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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여행탐방

장충단 공원 수표교 청계천 수위 측정

by 태양빛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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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단 공원 수표교 청계천 수위 측정

 

안녕하세요. 얼마 전 역사탐방의 일환으로 서울 중구에 있는 장충단 공원을 둘러보았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청계천의 물 수위를 측정하던 수표교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표교는 세종 2년인 1420년 청계천을 가로질러 쌓아 만들어진 다리로서, 물을 건너는 다리 본연의 기능으로서 뿐만 아니라 수위를 측정하여 홍수를 대비하는 기능을 가진 중요한 다리였다. 위치는 서울 중구 장충동 2197-1에 있다. 서울 유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어 있다.

 

 

수표교가 만들어질 당시 그 일대는 소와 말을 사고파는 시장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마전교라 했다. 세종 23년인 1441년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수표를 만들어서 다리 서쪽에 세웠고 이때부터 수표교라 불렸다.

 

영조 36년인 1760년 청계천에 규모가 큰 준설공사를 하면서 3m가량의 돌기둥을 세웠다. 이 돌기둥에 눈금을 만들어 수위를 4단계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표교 곳곳에는 정해개조, 무자금영개조 등의 글씨가 있는데, 이를 통해 여러 차례 개보수를 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1959, 청계천 복개공사로 홍제동으로 잠시 이전되었다가 1965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왔다.

 

수표교는 길이 27.5m이며 폭은 7.5m, 높이 4m에 화강석으로 만든 석재를 가구식으로 짜 맞춘 구조이다. 기둥 아래의 돌기둥은 2단으로 되어 있다. 위는 고르게 다듬은 네모난 돌이고 아래는 거칠게 다듬은 네모난 돌로 배치되어 있다.

 

특히 위의 돌 모서리는 물의 방향과 마주하게 배열되어 있는데, 이는 저항을 줄여 자연스럽게 물이 흐르도록 설계한 것이다.

 

다리 난간은 연꽃과 연잎 등을 주제로 만들었고 이는 조선시대 돌난간의 전형적인 형식으로 그 모양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물속에 있던 수표석(보물 제838)은 현재 세종대왕기념관에서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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